선물과 옵션의 개념을 알아보기 전 파생상품의 개념을 확인해야 하는데,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으로 여기서 기초자산에는 농산물, 석유, 금, 주식, 채권 등 실물자산부터 주가지수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도 포함될 수 있다. 이렇게 기초자산이 다양하고 구조 또한 복잡하다 보니 그 종류도 다양한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선물과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물거래란 미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현재시점에서 가격을 정해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를 선물 거래이다. 즉, 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선물 거래는 주식이 유명하지만 선물 방식으로 거래되는 상품은 원자재(석유, 금속, 농산물 등), 주식, 외환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선물 거래는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인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상품의 미래 가치 하락이라는 위험, 반대로 구매하고자 하는 매수자는 구매할 상품의 미래 가치 상승이라는 위험같이 가격 변동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A와 주식을 매수하려는 B가 3개월 뒤 주식 100주를 1주당 10,000원에 거래하기로 계약했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 주식이 3개월 뒤 1주당 가격이 20,000 원으로 인상되었을 경우 A주는 1주당 20,000 원인 주식을 10,000 원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그 차익인 100만 원만큼 손해를 보고, B는 100만 원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구조이다. 반대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A는 이익을, B는 손해를 입게 되어 선물 거래는 흔히 누군가 이득을 보면 그만큼 누군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으로 표현한다.
프리미엄을 주고 권리는 사는 옵션
옵션이란 특정 대상물을 장래의 지정된 날 또는 그 이전에 일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선물거래가 상품을 거래한다면 옵션은 상품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한다.
다시 말해 선물거래는 매도자, 매수자 모두 상품을 인도하고 대금을 결제할 의무가 존재하지만 옵션의 경우, 옵션매수자는 권리를 매수했기 때문에 자신이 유리한 경우 권리를 행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권리를 포기하는 선택권을 지니게 된다. 반대로 옵션매도자는 이러한 권리 없이 매수자의 권리 행사에 응해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되는데 대신 매수자로부터 일정한 대가, 프리미엄을 수취하게 된다.
옵션에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풋옵션은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먼저 콜옵션의 예시로 주가가 10,000원인 주식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옵션매수자 B가 3개월 후 15,000 원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5,0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갖게 되면 3개월 후 주가가 5,0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5,0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갖게 되면 3개월 후 주가가 5,000원으로 하락할 경우 B는 콜옵션을 향사하지 않고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 프리미엄으로 지불했던 5,000원만큼의 손해를 보게 되고 옵션매도자 A는 프리미엄 5,000원만큼의 이득을 보게 된다. 반대로 주가가 20,000원으로 오른다면 B는 5,000원의 매수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기존의 프리미엄 지급으로 인해 실제로 얻는 수익은 없게 된다.
반대인 풋옵션의 예로 똑같이 주당 10,000원인 주식을 A가 3개월 후 8,000원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B에게 2,0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살 때 약정한 시점에 주가가 15,000원으로 상승할 경우 8,000원에 매도하게 되면 7,000원의 손해를 보기 때문에 프리미엄으로 지급한 2,000원의 손실을 보고 풋옵션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주가가 5,000원으로 하락한다면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1,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므로 옵션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에 마녀가 행사하는 날?
네 마녀의 날은 주식시장과 관련하여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로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3월, 6월, 9월, 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에 해당하며 이 날은 주가가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는 뜻으로 네 마녀의 날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월별 및 분기별고 선물과 옵션 같은 파생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 정해진 가격으로 매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득을 늘리고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의 거래량이 발생한다. 이 날은 거래량이 급증하게 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아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그래프가 움직여 당일에 큰 수익을 얻거나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옵션과 선물 거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들은 특히나 네 마녀의 날을 주의해야 한다. 파생상품 거래는 초보자에게 매우 복잡학 위험한 것으로 여겨져서 장기투자의 경우에도 해당 날짜에는 매매를 하기보다 관망을 하는 것을 권하고 있고 단기투자자인 사람들 역시 선택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날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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